추노 포스터
<추노>가 2010년 3월 25일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리스> 후속작으로 나왔는데 <아이리스> 끝나기 직전 트레일러에서 영상미가 엄청났었죠. "이거 드라마 맞아? 완전 영화인데?"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분간 드라마 안보겠다는 생각하고 2화까지는 안 보고 있다가 인터넷에서 <추노>가 시끌벅적해서 결국엔 다 보았습니다.
줄거리
<추노>의 줄거리는 사전 제작한 10화를 기준으로 이전은 이대길 패거리(장혁 패거리) 추노꾼(도망 노비를 쫓는 사람)인데 도망 노비인 송태하(오지호)를 쫓는 내용이며 10화 이후부터는 송태하가 원손마마를 옹립하여 반란을 도모하는 내용이며 반란 실패 이후 송태하와 이대길이 손을 잡고 원손과 언년이(이다해) 안위를 위한 행동과 노비들이 양반을 죽여 반란을 도모하는 크게 초반, 중반, 후반 3가지 축의 줄거리로 나뉜다고 생각됩니다.
초반 사전제작 한 10화까지는 내용이 빠르게 전개되며 긴장감도 있어 재미있었으나 10화 이후 <추노>는 16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기가 매우 좋아 24부작으로 연장되었습니다. 그래서 중반부터는 상당히 느리게 내용이 전개되어 시들시들한 면이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후반부터 이대길과 송태하의 액션이 다시 많이 나오고 노비들의 반란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면서 후반에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영상
사전제작이 10화까지는 영상과 연출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아주 뛰어난 영상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 같다는 생각이 계속들었습니다.
추노 프리뷰 영상 실제 방영했을때도 멋있었습니다.
내용이 중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추노>의 CG 후반 작업을 진행했을 했던 아톰포스트에서 CG 제작과정 영상을 공개하였는데 미국드라마에서 쓰이는 CG 기법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추노 CG 제작과정 영상
하지만 사전 제작 이후 내용부터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초반에 보다 영상의 멋스럼움이 떨어지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인물
<추노>의 주인공은 이대길, 송태하, 언년이로 볼 수 있으나, <추노>에 나오는 대부분 인물이 개성이 뚜렷하고 두루두루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어 누구 어느 하나 애정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추노>만큼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며 등장인물이 좋다고 생각되는 드라마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천지호(성동일) 악역으로 나오지만 최고의 인물이라고 생각함
설화(김하은) <추노>에서 알게된 신인배우 너무 이쁘다
<추노>에서 나오는 인물 중 재미있는 것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인물들이 있는데 그 수가 여태까지 본 드라마 중에 가장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글 속에 이름이 나오는 일도 있었죠. <추노>를 더욱 재미있게 하였으며 카메오 출연자들을 보는 맛도 쏠쏠했습니다.
음악
제 생각으로는 기존 KBS 드라마들은 배경노래를 너무 난 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다지 드라마와 잘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추노>에서는 적절한 것 같았으며 노래나 음악이 나오더라도 드라마 상황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언년이 주제곡은 상당히 많이 남발한 거 같으며 그다지 잘 어울린 거 같지는 않습니다. 업복(공형진)의 주제곡인 "민초의 난" 도 많이 남발은 됬지만 상황과도 잘 어울리고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이건 개인 취향 차이겠죠.
전반적으로 추노의 배경음악 및 노래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소감
연장을 하여 16부가 아닌 24부에 끝나 중간에 내용 전개가 느려져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나 싶지만 정말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예정대로 16부로 끝났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상당히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반부에서 재미있어 중간의 지루함을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기타
[추노_The Slave Hunters] Fan made MV 1 from MINJACK on Vimeo.
MINJACK님이 만드신 팬뮤비 1편
[추노_The Slave Hunters] Fan made MV 2 from MINJACK on Vimeo.
MINJACK님이 만드신 팬뮤비 2편
그저 멋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