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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화

헬로우 고스트(2010) -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헬로우 고스트 포스터

헬로우 고스트 포스터



 헬로우 고스트 시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고편도 안 봤으며 역시나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상태로 보았습니다.

줄거리

낯선 영혼이 내 안에 들어왔다! 그것도 넷이나…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올 크리스마스, 영혼까지 행복하게 해줄 고스트들이 온다!.
(출처: 다음 영화)

감상

 영화 초반 부분인 상만이 자살을 시도하고 깨어나서 귀신들이 보이고 떨쳐내려고 해결책을 찾는 데까지는 코미디가 종종 있었으나 대부분 예상이 되는 것들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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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해결책인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내용을 보여주는 중반부터는 재미있기 시작했으며 재미보다는 제게는 훈훈함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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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반부터 점점 영화에 집중하게 되더니 영화가 끝날 때까지 쭉 재미있게 봤습니다. 적당히 로맨스도 섞여 있고 후반 마지막에 뜻밖에 반전이 나왔습니다. 반전 나왔을 때 그저 "헐!" 하고 탄식을 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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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을 전혀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영화 중간에 생각하던 게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내용으로 갑자기 반전으로 나오니 더욱 영화에 몰입되더군요. 

 반전 이후부터는 폭풍눈물이었습니다. 정말 반전 하나가 영화 분위기를 싹 바꾸더군요. 

소감

 자살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잘 풀어냈고 귀신이라는 무서운 소재 또한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로맨스 과정에서 상만과 의사 선생님 가족에 대한 상반된 생각으로 보여줌으로 가족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마지막에는 처음의 지루함과 달리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결국 상만은 자살을 포기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입니다. 자살은 생각하지도 하지도 맙시다~

 제가 느낀 영화 흐름을 요약하자면 처음에는 지루하다가 중반부터 재미있고 훈훈하다가 후반에 급 폭풍눈물이었다가 마무리는 해피엔딩었였습니다.

 누가 저에게 "헬로우 고스트"영화 어때?"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응 그 영화 재미있어 시간 되면 너도 한번 봐봐"라는 대답을 할 영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