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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화

완득이(2011) - 재미있고 훈훈하고 행복한 휴먼드라마

완득이 포스터

완득이 포스터

줄거리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된다! (출처: 다음 영화)

감상

 영화 초반에는 완득이 어렸을 적의 모습을 아주 잠깐 보여주고 고등학생 모습의 완득이의 학교생활과 집안 생활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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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득이의 가정은 등이 굽어 꼽추가 장애인 아버지, 완득이가 어렸을 적 가족도 없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거둔 삼촌 살아가고 가난, 장애인 가족, 옥탑방 등 어려운 환경을 보여주지만 완득이는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씩씩하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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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완득이에게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똥주 선생입니다. 똥주 선생은 완득이의 사정을 잘 알고 도와주지만 방식이 부드럽다기보단 툭툭 거리면서 도와줍니다. 완득이는 사사건건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며 똥주 선생을 싫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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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반까지는 완득이의 보통 일상을 보여준다면 중후반에는 다양한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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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예고편을 봤을 때 김윤식 씨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실제 영화 내용은 무엇인지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 완득이의 배경이 불우하고 힘든 배경이지만 그런 배경 안에서 행복을 찾아나가는 완득이의 모습이 훈훈하였고 다소 칙칙하고 어두울 수 있는데 김윤식 씨의 연기와 대사로 나오는 유머로 그런 것을 싹 다 날려주는 밝고 활기찬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완득이>는 빵빵 터지는 웃음은 아니지만,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 웃음이 상영 시간 내내 나왔다고 생각되며 영화가 끝난 후에는 훈훈함과 미소가 가시지 않은 채로 극장을 나오고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군요.

 누가 영화 <완득이>가 어떠냐고 물어보면 저는 "재미있어 볼 수 있으면 꼭 봐"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기타

완득이 주요 출연진

완득이 주요 출연진(출처: 다음 영화)


영화가 끝나고 나중에 이 사진을 보니 보기만 해도 훈훈하네요.